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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렙이 공부하기/경제 공부하기

디커플링

by 쪼렙 일개미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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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Decoupling) - 세계경제의 탈동조화

한 나라의 경제가 인접 국가나 세계의 경제 흐름과 달리 독자적인 경제 흐름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한 나라의 경제는 그 나라와 연관이 많은 주변국가나 세계경제의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가는데(동조화, coupling), 탈동조화는 이런 움직임과 달리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넓게는 경제분야에서 사용되며, 좁게는 환율, 주가 등의 움직임을 설명하는데도 자주 사용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 증시가 급락하자 ‘디커플링’ 논란이 있었다.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미국을 따라 급락할 것인지를 두고 전망이 분분했던 것. 그러나 2011년 말이 되고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유럽은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아시아는 인플레이션과 경착륙 우려에 발목이 잡혔는데, 반면 미국은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유럽 및 아시아로부터 디커플링되었다.

 

매일경제 이미지 참조

디커플링 심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미국의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오르면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오르고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하락한다. 그런데 최근 다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美증시는 사상 최고치일때, 우리나라 증시는 하락한다.
그 결정적인 이유를 살펴보자.

 

작년 글로벌 공급 차질로 한국의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은 반면 미국에서는 공급망 차질에서 자유로운 무형자산을 가진 기업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했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와 산업 구조가 비슷한 중국·일본·대만도 휘청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은 동일하게 피크아웃(고점통과)과 공급망 훼손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문제는 IT·자동차 등 공급망 차질 관련 업종 비중이 S&P500지수는 28.8%, 코스피지수는 58.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

 

소비재를 파는 기업들 위주로 구성된 미국 증시와는 달리 한국 증시 상장 기업 중에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중간재 중심의 기업이 많고, 한국 경제가 최근 경기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한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요인으로 꼽힌다. 소비재 시장은 경기 사이클에 시차를 두고 늦게 반응하지만 중간재 시장은 바로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대(對)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도 중국 경제 둔화가 한국 기업들에 주는 부당으로 작용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수출 중심의 신흥국'인 한국 증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수출 중심의 신흥국'이라는 한국의 정체성을 고려해보면 지수가 오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단기 금리 상승은 테이퍼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고 테이퍼링은 주식 가격의 하락을 불러온다. 단기 금리(2년 만기 국채)가 올라가는 것은 긴축에 대한 확신이고, 장기 금리(10년 만기 국채)가 올라가지 못하는 건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을 예상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Fed의 긴축(단기 금리)에 민감한 신흥국이면서 수출 국가이기 때문에 세계 경기 회복(장기금리)에 민감한 나라라는 점에서 단기 금리가 올라가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쩔수없는 일이다. 결국 글로벌 공급 차질이 해소되고, 제조업 경기에 숨통이 트여야만 한국 증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장기적으로 디커플링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을 준비하기 위해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에 대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결론이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한경 경제용어사전, 깡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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