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축구를 좋아하면서 생긴 두번째 취미는 바로 스포츠카드 수집이다.
80년대생이라면 어릴적 NBA카드를 모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마이클조던의 세대였던 나도 소소하게 모아본 기억이있다. (그 카드중에 비싼카드도 분명히 있겠지만, 이사하면서.. 분실하였다 ㅠ)
그렇게 학창시절 소소하게 모아본것이 스포츠카드였다. 나는 나중에 기억해보며 알게되었다.ㅎㅎ
스포츠카드
트레이딩 카드 중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카드이다.
170~180년으로 추정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앞면에는 사진이, 뒷면에는 정보가 담겨있는 것이 보통이다.
80년대 이후부터는 투자 수단으로 인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상태가 중요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1886-1939(1세대)
시작은 Allen and Ginter(1886)와 W.D.&H.O.Wills(1888)라는 담배회사에서 담배가 손상되지 않도록 종이를 넣어둔 것에서 유래했다. 당시에 담배를 피는 층이 남자가 많았으므로 주제도 스포츠, 전쟁과 같이 남성의 초점에 맞춘 내용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이 카드를 모으기 위해 담배를 많이 사자, 1900년까지 300여개에 이르는 세트를 수십개의 회사에서 만들어냈다. 이 때 아이들은 담배를 사서 나오는 어른들에게 담배카드가 있냐고 물어봤고, 그중에는 담배를 직접 사서 카드를 모으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담배카드는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종이의 부족으로 더이상 찍어내지를 못하며 몰락했다.
1933-1950(2세대)
1세대가 몰락하고 살아남은 카드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영국에서는 티 카드, 그리고 미국에서는 풍선껌 카드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즉, 가격이 낮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에 들어있다는 점이다. Topps chuck gum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카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1세대와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특징은 엄연하게 구분된다. 성인 남성이 구매하는 것에서, 여성과 어린이까지로 구매자의 범위가 확산되었다는 점을 가장 큰 예로 들을 수 있다.
1951-1980(3세대)
이 때부터 만들어진 트레이딩 카드가 현재의 카드와 가장 닮아있다. 이 시작은 Topps라는 회사에서 이끌었는데, 탑스는 1951년부터 트레이딩카드 회사를 만들고, 1952년부터는 'Bring 'Em Back Alive'시리즈와 같이 그동안 생산하던 모든 트레이딩 카드를 현재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1952년 topps baseball[8]로 시작해 1956년에는 경쟁자인 Bowman gum을 인수해 현재의 바우만 시리즈를 만들고, wacky packages(1967, 1973-1977), 스타워즈 시리즈(1977-), garbage pail kids(1985-)와 같은 베스트셀러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껌에 끼워팔았다는 큰 한계점이 존재했다.
1981-현재(4세대)
탑스에서 껌을 빼고 카드만을 팔면서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껌에서 나오는 기름 때문에 카드가 손상되기 때문이었고, 두번째는 이미 탑스에서도 카드때문에 껌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9]. 3세대와 매우 비슷하게 시세가 변동하고, 투자의 수단으로도 인식된다. 이 시대에는 인터넷이 활성화되며 블록체인이라는 카드의 형태도 등장했다[10]. 아래에 나온 내용들을 읽어보면 4세대 카드의 특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담
주로 스포츠카드는 야구, 농구가 대세를 이룬다.
가장 고가의 카드도 MLB선수들이다. (호너스 와그너, 베이브루스, 미키 맨틀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카드다.)
나도 2012년부터 시작하였는데, 그 당시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카드로 짭짤한 차익을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카드를 수집하여 나중에 시세차익을 보고 팔 수 있는 말그대로 재테크의 수단이기도 하다.
MLB의 경우 아직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한 BA 유망주의 카드를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 Top10 유망주는 대부분 성공하지만, 과도하게 오른 유망주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 대표적인 선수는 주릭슨 프로파. 엄청난 고가로 카드가 거래되고 하였지만, 결국 실패한 유망주가 되었다. )
내가 현재 수집중인 축구카드의 경우 가치가 크지 않다. 특히 유니폼 수집이 더 활발한 종목의 특성상 카드의 경우 더 값어치가 낮다. 하지만, value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종목의 특성을 감안하면 축구카드의 미래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내가 야구카드를 접었기 때문은 아니다 :)
다음에는 나의 수집품들을 소개해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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